경주 양남 오션뷰 카페 더킹 — 주상절리 옆 대형 베이커리 카페 솔직 후기
경주 양남 오션뷰 카페 더킹 — 주상절리 바로 옆 대형 베이커리 카페
경주(Gyeongju) 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 불국사(Bulguksa Temple), 첨성대(Cheomseongdae Observatory), 대릉원(Daereungwon Tomb Complex) 같은 내륙 유적지를 떠올리잖아요. 근데 경주에 바다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경주 동쪽 양남면(Yangnam-myeon) 해안을 따라 주상절리(Jusangjeolli, columnar joints)라는 천연기념물 제536호(Natural Monument No. 536)가 있는데, 이 해안 절벽 바로 옆에 더킹(The King Bakery & Cafe)이라는 초대형 오션뷰 카페(ocean view cafe)가 있어요. 거대한 황금 고릴라 조형물(giant golden gorilla sculpture)로 유명한 곳인데, 안에 들어가면 통유리 너머로 동해(East Sea) 바다가 탁 트이고, 카페 뒤쪽으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Jusangjeolli Wave Sound Trail) 산책로가 바로 이어져요. 직접 구운 빵을 파는 베이커리 카페(bakery cafe)이고, 키즈존(kids zone)이랑 야외 모래놀이장(outdoor sand play area)까지 있어서 가족 단위(family-friendly)로도 많이 오는 곳이에요.
저는 한국에 살고 있는데, 2025년 9월 말에 와이프랑 같이 다녀왔어요. 그날 석굴암(Seokguram Grotto) 관광을 마치고 동해안 쪽으로 넘어가는 길에 들렀거든요. 석굴암에서 차로 약 40분, 30km 정도 거리예요. 9월 말인데도 한여름 수준으로 햇볕이 강했던 날이었어요. 오후 1시쯤 도착해서 한 시간 정도 있다가 포항(Pohang) 쪽으로 넘어갔는데,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랑 같이 하나씩 풀어볼게요.

주차장에서부터 압도당하는 황금 킹콩
주차장에 차 세우고 내리면 거대한 황금 킹콩 조형물이 딱 서 있어요. 처음 보면 진짜 깜짝 놀라요. 크기가 건물이랑 맞먹을 정도라서 멀리서도 바로 보이거든요. 내비 안 켜도 "아 저기다" 하고 알 수 있을 정도. 주차장도 꽤 넓어서 주말에 가도 자리 잡는 데 크게 스트레스 받진 않았어요. 경주 양남 쪽 카페들이 주차장 좁은 곳이 많은데, 더킹은 그 부분에서는 확실히 여유 있더라고요.

크기가 어느 정도냐면, 이게 와이프 뒷모습이랑 비교한 건데 겨우 팔뚝 부분이에요. 사람이 옆에 서면 진짜 압도당하는 스케일이에요. 자세히 보면 표면이 톱니바퀴, 엔진 부품 같은 금속 조각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요. 업사이클링 아트(upcycling art) 작품인데, 그냥 대충 만든 게 아니라 꽤 공들인 조형물이더라고요. 여기서 사진 안 찍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은 못 봤어요.

성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입구
입구도 만만치 않아요. 킹콩만 크고 끝인 줄 알았는데, 카페 들어가는 문 자체가 아치형(arched entrance)으로 엄청 높게 뚫려 있어요. 천장이 뻥 열린 구조에 양옆으로 돌벽이 쭉 이어져 있어서, 들어서는 순간 무슨 성(castle) 안으로 걸어가는 느낌이에요. 아치 위로 영어 간판이 크게 걸려 있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길이 좁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카페 내부로 빨려 들어가는 동선이더라고요. 단순히 문 열고 들어가는 카페가 아니라, 입구 자체가 하나의 구경거리예요.

더킹 카페 실내 — 구역마다 테마가 다른 초대형 공간
안에 들어서면 일단 규모에 한 번 놀라요. 첫 번째 공간은 파란 벽면에 방패 문양 장식, 가로등 모양 조명(street lamp-style lights), 아이언맨 피규어까지 세워놓은 중세풍 테마 존이에요. 테이블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고, 의자도 패브릭이라 오래 앉아 있어도 괜찮았어요. 키즈존(kids zone)이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이쪽 구역 자체가 아이들한테는 놀이공원처럼 보일 것 같긴 해요.

샹들리에가 줄줄이 걸린 오션뷰 홀
그런데 진짜 분위기가 확 바뀌는 건 안쪽 홀이에요. 천장에 크리스탈 샹들리에(crystal chandelier)가 여러 개 매달려 있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에요. 호텔 로비에나 있을 법한 크기가 줄줄이 걸려 있어서 카페 맞나 싶을 정도. 바로 옆이 바다 쪽 통유리(floor-to-ceiling glass windows)라 샹들리에 불빛이랑 바깥 하늘빛이 같이 들어와요. 좌석은 검은색 철제 의자인데 등받이가 넓어서 생각보다 편했어요. 다만 철제라 9월 말인데도 앉으면 좀 차갑긴 했어요.

이 홀이 얼마나 기냐면, 끝이 안 보여요. 한쪽은 통유리 바다 뷰, 반대쪽은 벽돌이랑 유럽풍 가짜 창문(European-style faux windows)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 중간중간 노란 벨벳 소파도 있고 가로등 조명도 세워져 있어서, 걸어가면서 자리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주말 낮이면 꽤 붐빈다고 하는데, 제가 간 날은 9월 말 평일 오후라 저 정도로 여유로웠어요.

반대편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흰색 의자 라인이 창가 쪽으로 쭉 이어지고, 큰 화분 사이사이로 테이블이 놓여 있어요. 샹들리에가 천장 끝까지 반복적으로 달려 있는데, 이게 멀리서 보면 진짜 예쁘더라고요. 아까 사진이랑 같은 공간인데 방향만 다른 건데, 분위기가 또 달라 보이죠. 자리는 아무 데나 앉아도 뷰가 다 보이니까 자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어요.

창가에 앉으면 보이는 동해 바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이게 보여요. 동해 바다가 그냥 눈앞이에요. 유리창 너머로 해안선이랑 바위, 멀리 풍력발전기(wind turbines)까지 한눈에 들어와요. 와이프가 여기서 한참 서 있었어요. 나는 빨리 앉자고 했는데 자기는 조금만 더 보겠다고. 아래로는 잔디밭 정원(grass garden)도 보이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거기도 내려갈 수 있더라고요.

2층 테라스(terrace) 쪽에도 좌석이 있어요. 바깥 공기 맞으면서 앉을 수 있는 쪽인데, 유리 난간 너머로 잔디 정원이랑 바다가 탁 트여 있어요. 쿠션이 깔린 소파형 좌석이라 여기 눌러앉으면 일어나기 싫어져요. 날씨 좋은 날이면 실내보다 이쪽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9월 말이라 바람이 좀 불긴 했는데, 그게 또 바닷가 카페다운 맛이잖아요.

카페 안에 또 다른 카페가 있는 유럽풍 벽면
벽면을 보면 유럽 거리 어딘가에 있는 카페 외관(European street-style facade)을 그대로 만들어 놨어요. "café MALT amour du café"라고 적힌 간판에 아치형 창문, 연두색 스테인드글라스(stained glass)까지. 진짜 카페 안에 또 다른 카페가 있는 느낌이에요.

고릴라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안쪽에 거대한 금속 조형물(metal sculptures)이 두 개나 더 서 있어요. 도끼 들고 방패 들고. 톱니바퀴랑 엔진 부품으로 조립한 건데, 바깥 킹콩이랑 같은 업사이클링 아트(upcycling art) 작가가 만든 것 같아요. 옆에 앉아서 커피 마시는데 자꾸 눈이 가요.

가까이서 보면 이 정도 디테일이에요. 한 손에 도끼, 한 손에 방패. 유리 케이스 안에 넣어놨는데, 천장까지 닿을 듯한 크기라 사진으로는 스케일이 잘 안 담겨요. 실제로 보면 좀 압도당해요.

실내 곳곳에 숨어 있는 조형물과 포토존
실내에도 킹콩이 있어요. 이건 황금색인데, 벽을 뚫고 나오는 포즈로 박혀 있어요. 이빨까지 은색으로 번쩍이는 게 꽤 무서운데, 뒤에 흑백 건물 그림이랑 어울려서 묘하게 멋있어요. 여기서 사진 찍는 사람 진짜 많았어요.

유럽풍 벽면 쪽은 이렇게 오렌지, 노랑 벨벳 소파(velvet sofa)가 쭉 깔려 있어요. 가짜 창문이랑 가로등이 벽에 붙어 있는데, 앉아 있으면 야외 테라스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이쪽이 사진 찍기엔 제일 나은 자리였어요.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분위기가 달라져요. 색색깔 건물 파사드(colorful building facades) 사이에 금속 조형물이 슬쩍 끼어 있고, 위로는 덩굴이 늘어져 있고. 카페인데 테마파크 골목 걷는 기분이 들어요. 와이프랑 어디 앉을지 고르다가 시간이 꽤 갔어요.

벽에 이런 것도 있어요. 미니 발코니(mini balcony)를 진짜로 만들어서 화분까지 걸어놨어요. 커튼도 달려 있고. 이런 디테일은 예상 못 했어요. 그냥 큰 카페겠거니 했는데, 구석구석 볼 게 계속 나와요.

이건 또 갑옷 입은 기사 조형물(armored knight sculpture)이에요. 검을 땅에 꽂고 서 있는데, 옆에 놓인 흰색 의자랑 크기 비교하면 사람 두 명 높이는 돼요. 뒤로 보이는 유럽풍 건물 세트랑 같이 보면, 진짜 중세 마을(medieval village) 한복판에 서 있는 것 같아요.

이 공간이 전체적으로 한눈에 보이는 앵글이에요. 샹들리에, 유럽풍 벽면, 금속 조형물, 컬러풀한 소파가 한 프레임에 다 들어와요. 넓은 건 넓은 건데, 그냥 휑한 게 아니라 구역마다 테마가 달라서 지루하진 않더라고요.

빵 사면서 바다 구경하는 베이커리 카운터
주문하는 곳에서부터 이미 바다가 보여요. 베이커리 진열대 너머로 커다란 곡선 유리창이 있는데, 케이크 고르다가 고개 들면 동해가 딱 들어와요. 빵 사면서 바다 구경하는 카페는 여기가 처음이었어요.

유리 너머로 테라스 좌석이 보이는데, 저 바깥에 앉으면 바다가 진짜 코앞이에요. 소나무(pine trees) 사이로 수평선이 쫙 펼쳐지는데, 실내에서 이 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더라고요. 커피 한 잔 들고 멍하니 앉아 있기 딱 좋은 자리예요.

테라스에서 직접 내다보면 이래요. 소나무 너머로 동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날 좋으면 배 지나가는 것도 보여요. 아래로는 잔디 정원이랑 주상절리 파도소리길(Jusangjeolli Wave Sound Trail) 산책로가 이어져요. 이 산책로가 읍천항(Eupcheon Port)에서 하서항(Haseo Port)까지 약 1.7km 구간인데,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주상절리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길이에요. 커피 맛이 어떻든 이 뷰 하나면 올 이유는 충분해요.

더킹 카페 베이커리 — 비수기 평일에도 넉넉한 빵 라인업
베이커리 쪽도 꽤 신경 쓴 티가 나요. 망고 케이크(mango cake), 초콜릿 케이크(chocolate cake), 티라미수(tiramisu)까지 진열대에 깔끔하게 놓여 있었어요. 조각 케이크치고 크기가 넉넉한 편이었고, 비주얼도 예뻐서 고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THE KING BAKERY & CAFE"라고 적힌 초코 플레이트가 꽂혀 있는 슈크림 빵(cream puff)이 눈에 들어왔어요. 키위에 생크림 듬뿍. 옆에 티라미수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베이커리 카페답게 디저트 라인업을 제대로 갖춰놨더라고요.

이게 여기 시그니처인 것 같은데, 고릴라 얼굴 빵(gorilla bread)이에요. 검은 반죽에 하얀 얼굴이 딱 박혀 있는데 귀엽더라고요. 크로와상(croissant), 소금빵(salt bread), 마늘바게트(garlic baguette)도 있었고요. 제가 간 날이 비수기 평일이라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그래도 트레이마다 꽤 넉넉하게 채워놓고 있었어요. 대형 카페 중에 비수기엔 빵 두세 개만 덩그러니 놓는 곳도 있잖아요. 여긴 그런 건 아니어서 좋았어요.

소금빵, 크림빵, 고릴라빵이 칸칸이 나뉘어 있는데, 갓 구운 느낌이 났어요. 크로와상도 겹겹이 결이 살아 있었고. 종류가 엄청 다양한 건 아닌데, 기본에 충실한 구성이었어요.

롤케이크(roll cake)도 있었어요. 키위 롤, 블루베리 롤이 유리 접시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단면이 깔끔해서 직접 만든 티가 났어요. 옆에 무화과(fig) 같은 과일이 들어간 것도 있었고요. 디저트만 놓고 보면 동네 베이커리 전문점이랑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었어요.

크로넬(croughnut, 크루아상+도넛)이랑 소금빵이 제일 많이 깔려 있었어요. 크로넬은 겉이 바삭하고 크기도 묵직했고, 소금빵은 위에 소금 알갱이가 살짝 보이는 게 갓 나온 것 같았어요. 비수기 평일인데도 이 정도로 채워놓는 거면, 성수기엔 진열대가 꽉 차겠다 싶었어요.

시그니처 음료 — 더킹 슈패너와 시나몬크림라떼
저는 더킹 슈패너(The King Einspanner, 7,000원/약 $5 USD)를 시켰어요. 여기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데,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두꺼운 크림이 올라가 있는 스타일이에요. "The King"이라고 적힌 유리잔에 나오는데, 에스프레소 층이 짙고 크림이 묵직해서 보기에는 꽤 근사하더라고요.

와이프는 시나몬크림라떼(Cinnamon Cream Latte, 7,000원/약 $5 USD)를 골랐어요. 슈패너보다 색이 연하고 크림 층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와이프가 시나몬 좋아해서 골랐는데, 은은하게 시나몬 향이 올라와서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창가에 나란히 놓고 찍은 건데, 왼쪽 진한 게 슈패너, 오른쪽 연한 게 시나몬크림라떼예요. 뒤로 동해 바다랑 바위섬이 보이는데, 이 조합이 꽤 그럴듯하죠. 맛은 솔직히 말하면 둘 다 달달하니 괜찮았어요. 근데 "이 커피 때문에 또 와야겠다" 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 뷰 앞에서 마시니까 그런 건 하나도 신경 안 쓰이더라고요. 나중에 와이프한테 뭐 마셨냐고 물어봤더니 바다만 기억난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그랬어요. 여기는 커피 맛으로 오는 곳이 아니라, 뷰랑 공간으로 힐링하러 오는 곳이에요.

더킹 카페 메뉴 가격과 방문 정보
메뉴판은 카운터 위 모니터에 떠 있어요. 영어 병기(English menu available)가 되어 있어서 외국인도 대충 읽을 수는 있는데, 주문은 한국어로 해야 해요. 가격대는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아메리카노(Americano) 6,000원(약 $4.50 USD), 라떼류 7,000원대(약 $5 USD), 스무디(smoothie) 8,000원(약 $6 USD). 경주 시내 카페보다는 확실히 비싼 편인데, 이 위치와 뷰를 생각하면 오션뷰 프리미엄(ocean view premium)이 포함된 거라고 보면 납득이 돼요. 참고로 금액은 제가 갔을 때(2025년 9월) 기준이고, 바뀔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 가격은 2025년 9월 방문 시점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Prices as of Sep 2025, subject to change.)
전화(Phone): 054-771-2233
영업시간(Hours): 평일(Weekdays) 10:00~20:00 / 주말·공휴일(Weekends & Holidays) 09:00~21:00 / 라스트오더(Last Order) 마감 30~40분 전 ※ 시즌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을 추천해요
휴무(Closed): 연중무휴(Open year-round)
주차(Parking): 대형 무료 주차장 완비(Large free parking lot available)
좌석(Seating): 전 좌석 선착순 자유석(First-come, first-served seating)
기타(Notes): 키즈존 있음(Kids zone available) · 7세 이하 무료입장(Free entry for children under 7) · 야외 모래놀이장(Outdoor sand play area) · 엘리베이터 있음(Elevator available) · Wi-Fi 가능
더킹 카페 가는 법과 주변 볼거리
경주 시내에서 더킹까지는 차로 약 30~40분, 약 20km 정도 거리예요. 저처럼 석굴암이나 불국사(Bulguksa Temple) 쪽에서 넘어오면 40분 정도 걸려요. 대중교통(public transport)으로도 갈 수는 있는데,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서(infrequent bus service)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렌터카(rental car)나 택시(taxi)를 추천해요.
더킹 주변으로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산책로가 바로 연결되어 있고, 근처에 읍천항(Eupcheon Port)이랑 하서항(Haseo Port) 같은 작은 어항 마을도 있어서, 카페만 들르고 가기보다는 해안 산책까지 묶어서 반나절 코스로 잡는 게 좋아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산책로는 못 걸었는데, 다음에 오면 꼭 걸어보려고요.
가볼 만한 곳인가? — 솔직한 총평
솔직히 접근성은 좀 불편해요. 경주 시내에서 꽤 먼 편이고, 대중교통도 마땅치 않고, 양남 해안 자체가 경주 여행에서 비주류 코스니까요. 근데 바닷가라는 게 원래 그래요. 시내에서 가까우면 그건 바닷가가 아니잖아요.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가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뷰와 공간이에요.
특히 경주 여행이 유적지 관광 위주로 지치기 쉬운데, 중간에 바다 보면서 쉬어가는 용도로는 이만한 데가 없어요. 아이 데려가도 되냐고요? 키즈존이 따로 있고 야외 모래놀이장도 있어서, 가족 단위로도 전혀 문제없어요. 일몰(sunset) 시간에 가면 노을도 예쁘다고 하는데, 저는 오후 1시쯤 갔어서 그건 직접 확인은 못 했어요.
여름에 가면 테라스에서 바다 바람 맞으며 시원하게 앉을 수 있고, 겨울에는 통유리 실내 자리에서 따뜻하게 바다를 보는 게 나을 거예요. 제가 간 9월 말은 낮에는 여름 날씨 수준으로 더웠는데, 바닷바람이 불어서 테라스에 앉아도 괜찮았어요. 경주 오션뷰 카페(Gyeongju ocean view cafe)를 찾고 있다면, 양남 주상절리 근처에서는 이 규모와 뷰를 가진 카페가 더킹밖에 없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