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카페
언어한국어
개시2026년 5월 12일 17:33

디저트39 메뉴 가격표 총정리 | 1,000ml 음료가 5,000원 이하인 한국 카페

#디저트39#한국 카페#세종 카페
약 11 분 읽기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주말 자정에 찾아간 이유

2026년 5월, 주말 자정에 와이프랑 달달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세종시까지 차를 끌고 나갔어요. 대전 신탄진에서 차로 15분 거리인데, 목적지는 한국 카페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디저트 전문으로 유명한 디저트39였습니다. 대전 신탄진 쪽에는 매장이 없어서 결국 세종까지 간 건데, 디저트39는 한국 전역에 매장이 있는 디저트 카페 체인점이에요. 예전에 충주에서 한 번, 다른 지역에서 한 번 가본 적 있어서 이번이 세 번째 방문입니다. 커피보다 케이크나 도넛 같은 디저트 종류가 훨씬 다양한 곳이라, 한국 여행 중에 카페를 찾는다면 알아두면 좋은 곳이에요. 와이프가 며칠 전부터 달달한 디저트 사달라고 했는데, 한국은 카페가 정말 많은 나라이고 그중에서도 이렇게 디저트만 전문으로 하는 체인점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야간 외관, 간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모습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입구 전경, 유리창 너머로 쇼케이스가 보이는 야경

자정 넘은 시간, 매장 첫인상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이라 간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어요. 늦은 시간이라 주차장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자리가 잡혔는데, 낮 시간대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유리창 너머로 안이 훤히 보이는 구조라 지나가다 쇼케이스가 눈에 먼저 들어오거든요. 입구 옆 배너에 아메리카노 1,900원이라고 적혀 있던데, 디저트 전문 카페치고 커피값은 오히려 동네 일반 카페보다 쌉니다. 와이프가 "여기 커피가 이 가격이야?" 하면서 놀라더라고요. 디저트39가 커피로 마진을 남기는 구조가 아니라 디저트 중심으로 운영되는 카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입구 배너, 아메리카노 1900원 가격 표시
디저트39 매장 입구에서 바라본 내부 전경

키오스크 주문 방법과 결제 안내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키오스크가 서 있습니다. 한국 카페는 요즘 대부분 키오스크라는 무인 주문기로 주문하는데, 디저트39는 프랜차이즈다 보니까 영어 메뉴 전환도 지원이 돼요. 화면 하단에 영어 버튼이 있어서 누르면 메뉴가 통째로 바뀌더라고요. 개인 카페는 키오스크 자체가 없거나 있어도 한국어만 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런 부분은 체인점이 확실히 낫다고 느꼈습니다. 결제는 카드와 간편결제만 되고 현금은 안 됩니다. 현금으로 내고 싶으면 직원이 있는 시간대에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해야 해요. 와이프도 처음 한국 왔을 때 카페 주문이 제일 어려웠다고 했거든요.

키오스크 첫 화면에 우베 시리즈가 크게 떠 있었어요. 우베는 보라색 고구마의 일종으로, 요즘 한국 카페에서 유행하는 재료입니다. 가격대는 4,500원에서 6,800원 사이. 디저트39는 메뉴가 워낙 많아서 처음 가면 뭘 골라야 할지 헤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요 음료 메뉴를 아래에 정리해봤어요. 키오스크에는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되지만, 이 블로그에서는 여러 언어로 메뉴 이름과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디저트39는 프랜차이즈지만 지점에 따라 일부 음료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특수매장에 한해 일부 음료 가격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하고 있고, 실제로 블로그 후기들을 비교해보면 같은 아메리카노가 어떤 지점은 2,900원, 어떤 지점은 1,900원인 경우도 있더라고요. 아래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와 제가 방문한 세종 매장 기준입니다. 영업시간도 매장마다 다른데, 대부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이 세종 나성점처럼 24시간 여는 곳은 일부예요. 방문 전에 지도 앱에서 해당 매장의 영업시간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디저트39 음료 메뉴 & 가격표

☕ 커피

스페셜티 원두 사용 · 그란데 450ml / 빅벤티 650ml / 슈퍼 950ml / 버켓 1L

착한 콜드브루

저온에서 오래 추출한 부드러운 커피

1,900원

착한 바닐라라떼

바닐라 시럽을 넣은 달달한 커피

2,800원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에 물을 더한 기본 커피

2,900원~

카페라떼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더한 클래식 라떼

4,200원

바닐라라떼 / 카페모카 / 돌체라떼 / 카라멜마끼아또

각각 바닐라, 초콜릿, 연유, 카라멜 풍미의 커피

4,600원

콜드브루 돌체라떼

콜드브루에 연유를 더한 달콤한 커피

5,100원

버켓 아메리카노

1리터 대용량 아메리카노

4,800원

🥛 논커피 & 밀크티

카페인이 부담스러울 때 · 대부분 빅벤티 650ml 기준

바나나우유 라떼

바나나맛 우유 음료

3,200원

초코 바나나 라떼

바나나에 초콜릿을 더한 라떼

3,800원

꿀고구마라떼

군고구마의 진한 풍미에 꿀을 더한 라떼

3,900원~

공주꿀밤라떼

충남 공주산 밤으로 만든 고소한 라떼

3,900원~

흑당 밀크티

흑설탕 시럽과 홍차를 섞은 밀크티

4,200원

흑당 버블밀크티

흑당 밀크티에 쫀득한 타피오카 펄 추가

4,800원

녹차라떼

녹차 가루와 우유를 섞은 음료

4,400원

생초코라떼

생초콜릿으로 만든 진한 초코 음료

4,600원

로얄밀크티라떼

홍차 향이 진한 프리미엄 밀크티

5,800원

딸기라떼 / 망고라떼

과육이 들어간 달콤한 과일 우유 음료

6,100원

17곡 영양선식

17가지 곡물을 갈아 만든 미숫가루 음료

6,100원

💜 시즌 & 시그니처

시기에 따라 바뀌는 한정 메뉴 · 방문 시점 기준

우베라떼

보라색 고구마 우베로 만든 고소한 라떼

4,500원

내가 진짜 우베라떼

우베크림을 가득 올린 프리미엄 버전

5,500원

우베 말차라떼

제주 녹차와 우베를 섞은 라떼

5,800원

우베 버블 프라페

우베에 타피오카 펄을 넣은 빙수 음료

6,400원

생딸기 듬뿍라떼

신선한 딸기 과육이 듬뿍 들어간 라떼

6,800원

우베 컵빙수

우베 얼음 위에 팥과 인절미를 올린 빙수

6,800원

🧀 치즈 프로마쥬 시리즈

음료 위에 진한 치즈크림을 올린 디저트39 인기 라인

치즈 프로마쥬 착한 바닐라라떼 / 바나나라떼

3,900원대 갓성비 치즈크림 음료

3,900원

치즈 프로마쥬 초코라떼 / 녹차라떼 / 흑당 버블라떼

각 음료 위에 부드러운 치즈크림 토핑

4,800원

치즈 프로마쥬 꿀고구마라떼 / 공주꿀밤라떼

고구마 또는 밤 라떼에 치즈크림

4,800원

치즈 프로마쥬 우베 코코넛 카페라떼

우베, 코코넛, 에스프레소에 치즈크림

6,800원

🍋 에이드 & 티 & 스무디

상큼하고 시원한 음료 · 여름철 인기 메뉴

복숭아 히비스커스티 블랜딩

히비스커스 꽃차에 복숭아 과육을 더한 티

3,800원

슈팅 망고 팝 / 딸기 팝 / 청포도 팝

팝핑 캔디가 들어간 탄산 과일 음료

3,900원

복숭아 스무디

복숭아 과육을 갈아 만든 빙수 음료

4,800원

벚꽃 블라썸 에이드 슈퍼사이즈

레몬사과 에이드에 복숭아를 더한 950ml 대용량

5,800원

🫗 슈퍼사이즈 950ml

보통 카페 음료의 2배 용량 · 오래 마시고 싶을 때

콜드브루 슈퍼

콜드브루 950ml

2,900원

아메리카노 슈퍼

아메리카노 950ml

3,900원

바나나우유 라떼 슈퍼

바나나 라떼 950ml

3,800원

흑당 밀크티 슈퍼

흑당 밀크티 950ml

5,800원

제주 말차라떼 슈퍼

제주산 말차 라떼 950ml

6,400원

바닐라라떼 / 돌체라떼 / 딸기라떼 / 망고라떼 슈퍼

각 라떼 950ml 대용량

6,800원

더 진한 타로라떼 슈퍼

타로 고구마 라떼 950ml

7,800원

※ 가격은 매장·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및 세종 매장 방문 기준.

한국 카페의 일회용 컵 정책, 키오스크 첫 화면이 중요한 이유

디저트39 키오스크 첫 화면, 매장이용과 포장 선택 버튼

키오스크 첫 화면에서 매장 이용인지 포장인지를 먼저 선택하게 되어 있어요. 다른 카페 키오스크는 결제 마지막 단계에서 묻는 경우가 많은데, 디저트39는 메뉴를 고르기 전에 이걸 먼저 정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이 선택이 꽤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는 매장 안에서 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못하게 하는 정책이 있어서, 매장 내에서 음료를 마실 경우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된 카페가 많거든요. 포장을 선택해 놓고 매장 안에서 마시는 건 위반이에요. 디저트39는 매장·포장 모두 다회용 컵에 제공하는 방식이라 여기서는 크게 상관없지만, 한국의 다른 카페 대부분은 이 부분을 예민하게 봅니다. 매장 내 취식을 선택하면 머그잔이나 유리컵에 음료가 나오고, 포장을 선택해야 일회용 컵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 곳이 많으니까, 한국 카페를 처음 이용한다면 첫 화면에서 본인 상황에 맞게 선택하세요.

디저트39 키오스크 영어 메뉴 전환 화면
디저트39 키오스크 음료 카테고리 선택 화면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디저트 쇼케이스 전체 모습

쇼케이스 속 디저트 라인업

쇼케이스에 디저트가 가득 진열되어 있는데, 전부 진짜가 아니라 모형이에요. 실제 판매 제품이 아니라 메뉴를 고르기 쉽게 만든 샘플이라서, 각 디저트 앞에 주황색 가격표가 붙어 있고 영어와 한국어가 함께 적혀 있더라고요. 티라미수 9,800원, 치즈케이크 6,800원, 당근케이크 6,800원, 레드벨벳 케이크 5,900원, 크레이프 케이크 7,500원 등 조각 케이크 종류가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위쪽 칸에는 크루아상이나 소시지 빵 같은 베이커리류가 있고, 아래쪽에는 홀케이크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디저트39 쇼케이스 홀케이크 샘플, 순수우유 홀케이크 35000원 가격표

홀케이크도 샘플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순수우유 홀케이크가 35,000원, 커스터드 크림 더블 크레이프가 53,000원이었어요. 검은 리본 장식이 달려 있어서 생일 케이크로 사 가는 사람도 꽤 될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가 쇼케이스를 한참 들여다보다가 "여기 케이크 종류가 빵집보다 많다"고 하더라고요. 체인점인데 이 정도 디저트 라인업이면 개인 카페 못지않게 선택지가 넓은 편이에요.

🍰 디저트 & 베이커리

쇼케이스 진열 기준 · 냉동 유통이라 재고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우유크림 / 커스타드 쫀득 깨찰빵

고소하고 쫀득한 깨찰빵 안에 크림이 듬뿍

3,200원

순수우유 도넛

우유 크림이 들어간 폭신한 수제 도넛

3,500원

더바삭 소금빵 / 피스타치오 도넛

프랑스 버터 소금빵 또는 피스타치오 크림 도넛

3,800원

프렌치버터 소금식빵

프랑스산 1등급 버터와 펄솔트로 만든 식빵

4,800원

크림치즈 크로칸슈 / 커스타드 크로칸슈

바삭한 견과류 위에 크림을 가득 넣은 슈

4,900원

우베 크로칸슈

보라색 우베크림이 가득한 인기 디저트

5,300원

오리지널 도쿄롤 / 녹차 / 망고 도쿄롤

촉촉한 시트에 우유크림을 가득 넣은 롤케이크

5,600원

레드벨벳 케이크

붉은색 시트에 크림치즈를 샌딩한 케이크

5,900원

순수 우유 케이크 (조각)

동물성 생크림과 코코넛 가루를 올린 케이크

6,500원

치즈케이크 / 당근케이크 / 쇼콜라 케이크

각각 크림치즈, 당근, 초콜릿 베이스 조각 케이크

6,800원

크레이프 케이크

얇은 크레이프를 겹겹이 쌓은 케이크

7,500원

이탈리안 오리지널 티라미수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클래식 티라미수

9,800원

순수 우유 케이크 (홀)

생일·모임용 홀케이크

35,000원

※ 디저트는 냉동 유통 제품이라 매장·시기에 따라 품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카운터 모니터와 굿즈 매장

디저트39 카운터 위쪽 음료 메뉴 모니터 화면
디저트39 카운터 모니터에 표시된 시즌 음료와 제로 칼로리 메뉴

카운터 위쪽 모니터에 음료 메뉴가 빼곡하게 표시되어 있었는데, 시즌 음료부터 커피, 논커피, 블렌디드, 프로틴, 티, 제로 칼로리, 스파클링 에이드까지 카테고리만 해도 상당하더라고요. 와이프랑 둘이서 모니터를 올려다보면서 한참 고민했는데, 솔직히 메뉴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음료 메뉴를 따로 정리해둔 거예요. 보라색 화면에는 제로 칼로리 음료와 밀샷추라는 밀크티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메뉴가 크게 홍보되고 있었는데, 한국 카페들이 요즘 저칼로리 음료에 신경을 많이 쓰는 흐름이 여기서도 보였어요.

디저트39 굿즈 진열대 전경
디저트39 39 버니 텀블러와 캐릭터 인형 진열
디저트39 이중 유리컵과 유리 머그 진열
디저트39 피크닉 캠핑 접시 세트와 병솔 진열
디저트39 토네이도 쉐이커와 39 텀블러 가격표

디저트39 굿즈 가격과 종류

디저트39는 자체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병솔 3,500원, 토네이도 쉐이커 39,800원, 39 버니 텀블러 29,000원, 피크닉 캠핑 접시 세트 8,000원, 이중 유리컵 15,000원, 유리 머그 15,000원에서 18,000원, 39 텀블러 10,000원 등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캐릭터 인형이나 키링 같은 소품도 눈에 띄더라고요.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카페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굿즈 종류 자체는 많지 않지만 가격은 꽤 저렴합니다. 스타벅스 텀블러가 보통 3만 원대 이상인 걸 생각하면 디저트39 텀블러는 만 원짜리도 있으니 부담이 덜해요. 와이프가 분홍색 버니 텀블러를 보더니 "귀엽긴 한데 집에 텀블러가 몇 개야"라고 하면서 내려놓더라고요.

돌체라떼와 흑당밀크티, 직접 마셔본 후기

디저트39 돌체라떼와 흑당밀크티 버블 추가, 1000ml 다회용 컵에 담긴 모습
디저트39 1000ml 다회용 컵 크기 비교, 디저트39 캐릭터가 인쇄된 컵
디저트39 돌체라떼 윗면 클로즈업, 연유 크림이 올라간 모습

이날 주문한 음료는 내가 돌체라떼, 와이프가 흑당밀크티에 버블을 추가한 것, 이렇게 두 잔이었어요. 버블 추가는 800원. 주문 후 약 7분 정도 기다리니 음료가 나왔는데, 깜짝 놀란 건 컵 크기였습니다. 1,000밀리리터짜리 다회용 컵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보통 한국 카페 아이스 음료가 400~500밀리리터인 걸 생각하면 두 배가 넘는 양이에요. 그런데 가격은 일반 카페의 절반에서 60퍼센트 수준이라 양 대비 가격만 보면 상당히 넉넉한 편입니다. 돌체라떼는 달달한 편인데 혀가 아플 정도는 아니고, 연유 풍미가 은근하게 깔려 있어서 마시기 편했어요. 저는 커피를 살짝 달게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이 정도 단맛이 딱 맞았습니다. 다만 우유가 아래에 가라앉아 있어서 빨대로 잘 섞지 않으면 후반부에 에스프레소만 남아 씁쓸해져요. 중간중간 저어 마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와이프가 컵을 들고 "이거 혼자 다 마실 수 있을까" 하더니 결국 반 넘게 마시긴 했어요. 컵에 디저트39 캐릭터가 인쇄되어 있고,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소재라고 적혀 있어서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디저트39 흑당밀크티 바닥에 깔린 버블 타피오카 펄 클로즈업

버블이 바닥에 깔려 있는 걸 보면 추가한 양이 엄청 많지는 않았어요. 솔직히 800원 추가치고는 기대보다 적었습니다. 다만 흑당밀크티 자체가 4,200원이고 버블 포함 5,000원이면 다른 카페 버블밀크티의 절반 가격이라, 아쉬움이 오래가지는 않더라고요.

프렌치버터 소금식빵 맛 리뷰

디저트39 프렌치버터 소금식빵 접시에 올려놓은 전체 모습
디저트39 프렌치버터 소금식빵 윗면 펄솔트 클로즈업
디저트39 프렌치버터 소금식빵 나이프로 자른 단면, 층층이 나뉜 결
디저트39 프렌치버터 소금식빵 한 조각 클로즈업, 속이 촉촉한 모습

디저트로 주문한 건 프렌치버터 소금식빵인데, 가격이 4,800원이에요. 접시에 올려놓으니 일반 식빵 한 덩어리처럼 생겼고, 윗면에 펄 솔트가 뿌려져 있었습니다. 나이프로 잘라봤는데 겉은 꽤 바삭한 편이고, 안쪽을 보면 결이 층층이 나뉘면서 속이 비어 있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버터가 녹아 만들어진 공간인데, 프랑스산 1등급 버터를 썼다고 되어 있어요. 향은 확실히 버터 냄새가 났는데, 솔직히 먹어보면 소금빵이라기보다는 버터식빵에 가까운 맛입니다. 짭짤한 맛이 강하진 않아서 와이프는 "소금빵이라고 해서 짠 줄 알았는데 그냥 고소한 빵이네"라고 했어요. 겉은 정말 바삭한데 속은 촉촉해서 그 대비가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 잘 부서져서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빵가루가 우수수 떨어져요. 접시 없이 손에 들고 먹으면 옷이나 테이블이 난리가 나니까, 매장에서 먹을 거면 접시 위에서 드세요. 크기 자체는 일반 소금빵 두 개 합친 정도라 둘이서 나눠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이날 돌체라떼, 흑당밀크티 버블 추가, 프렌치버터 소금식빵까지 셋 합쳐서 2만 원이 안 됐어요. 둘이서 음료 두 잔에 빵 하나 먹고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면 부담이 없습니다.

매장 분위기와 좌석, 솔직히 아쉬운 점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매장 내부 좌석 공간 전경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굿즈 선반과 키오스크가 보이는 매장 구조

매장 안쪽을 보면 한쪽에는 굿즈 선반, 반대쪽에는 디저트 쇼케이스가 있고, 가운데 키오스크가 서 있는 구조인데 좌석 공간이 거의 없어요. 디저트39는 대부분의 매장이 포장 판매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국 카페 하면 떠오르는 넓은 대형 매장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앉아서 여유롭게 마시거나 매장 곳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 거죠. 이 부분은 솔직히 아쉽긴 한데, 그 대신 길거리 매장 개념이라 포장해서 가기에는 편하고 매장 운영 비용이 낮은 만큼 가격에 반영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에요.

한국에는 백다방이나 메가커피 같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많은데, 디저트39는 그런 곳들보다 매장 수가 많지는 않지만 가격은 오히려 더 저렴하면서 양은 훨씬 많거든요. 1,000밀리리터 컵에 가득 담겨 나오는 음료가 5,000원도 안 하니까, 싸고 양도 많으면 맛은 기대 안 하게 되잖아요. 근데 이날 마신 돌체라떼나 흑당밀크티 둘 다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도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자주 와도 되겠다"고 하더라고요.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흰색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좌석 공간

그래도 이 세종 나성점은 매장 한쪽에 작은 좌석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흰색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분위기 자체는 깔끔한데,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서 손님이 몰리면 자리 잡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디저트39 매장이 좌석 열 개 미만인 곳이 많다 보니 앉아서 먹겠다고 가면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해요.

24시간 운영과 야간 무인 카페 시스템

이 세종 나성점은 24시간 운영이라 밤늦게 달달한 게 먹고 싶을 때 찾기 좋더라고요. 모든 디저트39 매장이 24시간은 아니니까, 다른 지역이라면 방문 전에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나성동 상가 주변에 카페나 음식점이 꽤 있긴 한데, 자정 넘으면 대부분 문을 닫아서 이 시간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은 디저트39 정도였습니다. 다만 24시간 내내 직원이 있는 건 아니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전환됩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이런 무인 카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직접 픽업하는 구조라 직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거죠.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매장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조용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야간 무인 자동 커피 머신
디저트39 야간 무인 운영 시간대 얼음 디스펜서와 결제 단말기

무인 시간대, 커피 머신 이용법

자정이 넘은 시간에는 직원 대신 자동 커피 머신이 가동되고 있었어요. 키오스크가 아니라 머신에 직접 결제해서 음료를 받는 방식인데, 현금은 안 되고 카드나 간편결제만 가능합니다. 옆에 얼음 디스펜서도 별도로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이 시간대에는 디저트 주문이 안 된다는 거예요. 쇼케이스 안에 케이크며 빵이 그대로 있는데 살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새벽 세네 시에 카페를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입니다. 한국은 편의점을 빼면 새벽 시간에 열려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갈 곳이 있다는 게 다르거든요.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자정이 넘었는데 매장에 손님이 있었어요. 여기저기 다 문 닫은 시간에도 불이 켜져 있고 사람이 드나든다는 것, 그게 새벽에 이 카페를 다시 찾게 되는 이유입니다.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야간 매장 전경, 불이 켜진 간판과 쇼케이스

디저트39 세종 나성점, 대형 카페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1,000밀리리터 대용량 음료를 5,000원 이하에 마실 수 있고, 디저트 종류도 개인 카페 못지않게 다양하며, 이 매장은 24시간 운영까지 됩니다. 포장 중심이라 가볍게 들르기 좋고, 새벽 시간대에도 무인 머신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이 매장의 강점이에요. 다만 좌석이 적어서 앉아서 먹으려면 타이밍이 필요하고, 무인 시간대에는 디저트를 살 수 없다는 건 알아두세요.

한국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메가커피, 백다방, 컴포즈커피까지 카페 브랜드가 셀 수 없이 많은데, 하나씩 직접 가서 리뷰해 볼 생각이에요. 한국에서 카페 앞에 섰는데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을 때, 이 블로그가 떠오르면 좋겠습니다.

작성일 2026년 5월 12일 17:33
수정일 2026년 5월 12일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