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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2026년 5월 4일 14:44

미태리 파스타 3그릇 + 피자 44,200원 | 한국 가성비 파스타 프랜차이즈 후기

#미태리#한국 파스타#한국 피자
약 7 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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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여행 중 갑자기 땡긴 파스타, 미태리를 찾기까지

대전에서 내려와서 전남 신안 쪽으로 주말여행을 왔었는데, 신안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목포로 넘어온 게 2026년 5월 4일, 어린이날 전날이었어요. 와이프랑 둘이서 점심을 뭘 먹을지 차 안에서 한참 고민했는데, 아침부터 해산물만 먹었더니 갑자기 파스타가 땡기더라고요. 한국에서 외식으로 파스타나 피자 같은 양식을 먹으려면 보통 1인당 만 오천 원에서 2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하잖아요. 근데 미태리는 파스타 한 그릇이 7천 원이 안 돼요. 미태리는 한국 전국에 매장이 있는 파스타 프랜차이즈 전문점인데, 스파게티부터 리조또, 피자까지 이탈리안 메뉴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이 가격에 직접 만든 파스타랑 피자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좀 말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목포에도 있을까 싶어서 검색했더니 영암삼호점이 떠서 바로 차량 내비게이션에 주소 찍고 출발했어요.

미태리 영암삼호점 도착, 솔직히 불안했던 첫인상

미태리 영암삼호점 외관, 간판과 메뉴판이 보이는 건물 입구

도착해서 보니까 솔직히 좀 불안했거든요. 간판은 미태리가 맞는데, 가게 앞이 너무 조용하고 문 옆에 메뉴판 하나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 게 전부라 영업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헷갈리더라고요. 와이프가 "여기 진짜 하는 거 맞아?" 하면서 차에서 안 내리려고 해서, 제가 먼저 내려서 문 앞까지 가봤습니다.

미태리 영암삼호점 정보

주소 : 전남 영암군 삼호읍 신항로 98, 103호

영업시간 : 10:00 ~ 22:00 (브레이크타임 없음)

라스트오더 : 21:00

정기휴무 : 매주 목요일

전화 : 061-461-1235

주차 : 전용 주차장은 없어요. 가게에서 3분 정도 걸어가면 도로변에 흰색 실선 구간이 있어서 합법적으로 주정차가 가능합니다. 다만 소화전 근처는 단속 대상이니 주의하세요.

겉과 속이 다른 매장 내부

미태리 영암삼호점 내부 전경, 하늘색 벽과 대리석 테이블
미태리 영암삼호점 내부 좌석 배치, 골드 다리 의자와 따뜻한 조명

근데 문 열고 들어가니까 밖에서 본 느낌이랑 완전 달랐어요. 건물이 안쪽으로 길게 빠져 있는 구조라 생각보다 넓었고, 하늘색 벽에 대리석 테이블, 골드 다리 의자까지 깔끔하게 세팅돼 있어서 카페 온 줄 알았잖아요. 벽면 조명도 따뜻한 톤이고,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분위기라 파스타집이라고 하기엔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한국 식당들이 인테리어에 진심인 건 알고 있었는데, 파스타 한 그릇에 7천 원도 안 하는 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한쪽에는 가족 손님이 아이랑 같이 밥 먹고 있었고, 입구 옆에는 키오스크라고 하는 무인 주문기가 서 있는데 터치 화면으로 직접 메뉴를 골라서 주문하는 방식이에요. 와이프가 들어오자마자 "밖에서 봤을 때 걱정했는데 괜히 그랬네"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같은 생각이었음.

테이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한국 식당 문화

미태리 테이블 위 키오스크 화면, 메뉴 선택과 카드 결제 화면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키오스크에서 바로 했어요. 테이블마다 하나씩 있어서 자리에 앉자마자 화면 터치해서 메뉴 고르고 카드 꽂으면 주문이랑 결제가 동시에 끝나는 방식입니다. 와이프가 화면 넘기면서 메뉴 고르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한참 걸리더라고요. 이게 또 고르는 재미가 있음.

한국 식당 결제 안내

한국은 현금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된 나라가 아니에요. 현금을 내밀면 어디서든 받아줍니다. 다만 국가가 강제한 게 아닌데도 카드나 스마트폰 결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실제로 현금을 쓰는 사람은 거의 못 봐요.

이 키오스크도 카드와 모바일 결제만 가능하고 현금 투입은 안 돼요. 현금으로 계산하고 싶다면 키오스크를 건너뛰고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면 됩니다.

봉골레를 두 번 눌러버린 주문 실수

미태리 영수증 사진, 봉골레파스타 주문 변경 내역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데 제가 봉골레파스타를 두 번 눌러버렸어요. 결제까지 끝나고 나서야 알았는데, 직원분이 먼저 다가와서 "봉골레 두 개가 맞으세요?" 하고 확인해주시더라고요. 바로 하나를 해물짬뽕파스타로 바꿔주셨는데, 차액 1,000원만 추가로 내면 됐습니다. 이런 실수 했을 때 귀찮은 표정 없이 바로 처리해주니까 좀 감동이었어요.

미태리 영암삼호점

2026.05.04 (일) 14:36

메뉴수량금액
봉골레파스타19,800원
시그니처 감바스파스타111,800원
해물짬뽕파스타110,800원
미태리 페퍼로니피자111,800원
합계 44,200원

결제수단 : 신용카드

봉골레파스타 1개 → 해물짬뽕파스타로 변경
차액 1,000원 추가 결제

파스타 세 그릇과 피자 한 판, 음식이 나오기 시작

미태리 해물짬뽕파스타와 봉골레파스타가 나란히 놓인 테이블

주문하고 10분쯤 됐을까, 해물짬뽕파스타랑 봉골레파스타가 먼저 나왔어요. 왼쪽이 해물짬뽕파스타인데 빨간 국물에 홍합이랑 새우가 수북하고, 오른쪽 봉골레는 바지락이 면 위에 올라가 있는 깔끔한 비주얼이었습니다. 접시가 생각보다 커서 둘 다 양이 넉넉해 보이더라고요.

한국에서 피자 한 판에 파스타 세 그릇, 5만 원 이하

미태리 테이블 위에 파스타 세 그릇과 페퍼로니피자 한 판이 가득 차 있는 모습

그리고 감바스파스타랑 페퍼로니피자까지 나오니까 테이블이 꽉 찼어요. 감바스파스타 위에 바게트빵이 얹혀 있고, 페퍼로니피자는 둘이 먹기엔 클 정도로 판이 넉넉하더라고요. 이게 전부 합쳐서 44,200원이라는 게 아직도 좀 믿기 어려운데, 한국에서 피자 한 판에 파스타 세 그릇을 시키고 5만 원이 안 된다는 거잖아요. 와이프가 테이블 보면서 "이거 한국 아니면 어디서 이 가격에 먹어" 하는데 진짜 할 말이 없었음.

봉골레파스타 9,800원, 바지락이 이 가격에?

미태리 봉골레파스타 전체 모습, 바지락과 올리브오일 면
미태리 봉골레파스타 클로즈업, 건고추와 꽈리고추
미태리 봉골레파스타 면 클로즈업, 올리브오일이 윤기 나게 감싼 스파게티 면
미태리 봉골레파스타 바지락 클로즈업, 껍데기 벌어진 바지락 살

봉골레파스타 9,800원. 봉골레가 바지락 들어간 오일 파스타잖아요. 이 가격에 바지락이 이 정도로 들어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껍데기 벌어진 바지락 안에 살이 통통하게 차 있고, 스파게티 면 사이사이로 올리브오일이 윤기 나게 감싸고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가운데 건고추랑 꽈리고추가 하나씩 올라가 있는데, 건고추는 장식이 아니라 진짜 매운 놈이라 와이프가 모르고 씹었다가 물 들이키는 거 보고 혼자 웃었습니다. 면은 좀 퍼진 느낌이 있었는데, 이 가격에 바지락 양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넘어갈 수 있었음. 오일 베이스라 느끼하지 않고 바지락 국물이랑 섞여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이에요.

시그니처 감바스파스타, 와이프가 극찬한 메뉴

미태리 시그니처 감바스파스타 전체 모습, 새우와 바게트빵
미태리 감바스파스타 새우 클로즈업, 마늘칩이 면 사이에 박힌 모습
미태리 감바스파스타 면 클로즈업, 마늘 오일이 배어 있는 면
미태리 감바스파스타 바게트로 오일 찍어 먹는 모습

시그니처 감바스파스타 11,800원. 감바스가 뭐냐면 새우를 마늘 오일에 볶아낸 건데요, 그걸 파스타 위에 통째로 올린 메뉴예요. 새우가 대충 네다섯 마리는 들어가 있었고, 마늘칩이 바삭하게 튀겨져서 면 사이사이에 박혀 있는 게 보이잖아요. 접시 한쪽에 바게트빵 두 조각이 같이 나오는데 이걸로 바닥에 남은 오일을 싹싹 찍어 먹으면 그게 또 별미인 거죠. 와이프가 이날 먹은 것 중에 이게 제일 맛있다며 난리를 치더라고요. 새우가 안 질기고 탱글탱글한데 마늘 오일이 면에 제대로 배어 있어서 한 젓가락 들어올릴 때마다 마늘 향이 확 올라온다고. 저도 한 입 뺏어 먹었는데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해물짬뽕파스타, 한국식 매운맛과 이탈리안의 만남

미태리 해물짬뽕파스타 전체 모습, 홍합과 꽃게가 올라간 빨간 국물 파스타
미태리 해물짬뽕파스타 해물 클로즈업, 홍합 껍데기와 꽃게
미태리 해물짬뽕파스타 면과 국물 클로즈업

처음 이게 나왔을 때 토마토 소스 파스타인 줄 알았어요. 근데 한 젓가락 먹어보니까 완전 다른 맛이더라고요. 해물짬뽕파스타, 10,800원. 짬뽕은 한국식 매운 해물 국수인데, 그 매콤한 감칠맛이 토마토 소스 안에 녹아 있는 느낌이라 일반 토마토 파스타랑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홍합이 껍데기째로 대여섯 개 들어가 있고, 꽃게 반 마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어서 테이블에 올라온 네 접시 중에 비주얼은 얘가 가장 압도적이었어요. 국물이 꽤 넉넉해서 면을 건져 먹고 나서도 국물만 숟가락으로 떠먹게 되더라고요. 저는 이 매콤한 게 좋았는데 와이프는 감바스 쪽이 더 취향이라면서 두어 젓가락 먹고 제 쪽으로 밀어줬어요. 덕분에 저만 배터지게 먹은 거죠.

미태리 페퍼로니피자, 이날 가장 만족스러웠던 한 판

미태리 페퍼로니피자 전체 모습, 얇은 도우 위 치즈와 페퍼로니
미태리 페퍼로니피자 한 조각 들어올린 모습, 치즈가 늘어나는 장면

페퍼로니피자 11,800원. 사실 저는 한국 피자 브랜드들이 주로 만드는, 두꺼운 도우에 온갖 토핑을 잔뜩 올린 스타일보다 이런 심플한 피자를 훨씬 좋아해요. 얇은 도우에 치즈랑 페퍼로니만 올라간 마르게리타나 페퍼로니 같은 게 제 취향이잖아요.

그래서 이 피자 나왔을 때 딱 제 스타일이다 싶었는데, 먹어보니까 진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도우가 얇고 바삭한데 치즈가 생각보다 두툼하게 깔려 있어서 한 조각 들어올리면 치즈가 쭉 늘어나더라고요. 페퍼로니도 큼직하게 올라가 있고. 비슷한 가격대 프랜차이즈 중에 파스타는 괜찮은데 피자가 아쉬운 데가 꽤 있는데, 여기는 오히려 피자 쪽이 더 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솔직히 이날 주문한 네 개 메뉴 중에서 이 피자가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와이프한테 한 조각만 더 먹겠다고 했더니 "아까 짬뽕파스타도 혼자 다 먹었잖아요" 하면서 눈치를 주더라고요.

미태리 총평, 가성비 파스타 프랜차이즈의 솔직한 느낌

솔직히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본고장 유명 맛집이랑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다고는 못 하겠어요. 면이 살짝 퍼진 느낌이라든가, 소스의 깊이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건 만 원도 안 하는 파스타한테 기대할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전용 주차장이 없는 건 좀 아쉽지만, 근처 도로변에 세울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고요.

한국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있어요. 값이 싼 물건은 품질도 그만큼 떨어진다는 뜻인데, 미태리는 그 말이 안 통하더라고요. 한국에서 1만 원 미만의 저렴한 파스타라고 하면 가격만큼만 느껴지는 데가 분명히 있잖아요. 근데 여기는 제가 낸 돈보다 더 많이 받은 느낌인 거예요. 파스타 세 그릇에 피자 한 판, 둘이서 44,200원 내고 배터지게 먹고 나왔는데 한국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신안 여행의 마지막은 바다가 아니라 피자

가게 나와서 차 타고 목포 시내 쪽으로 빠지는데 와이프가 "다음에 대전에서도 미태리 가자"고 하더라고요. 전국 어디든 매장이 있는 한국 프랜차이즈라서, 여행 중에 갑자기 파스타가 먹고 싶어지면 검색해서 가까운 매장에 들어가면 되는 거, 그게 이런 체인 레스토랑의 장점이긴 하죠. 어린이날 전날, 신안 여행의 마지막이 파스타가 될 줄은 아침에는 몰랐는데, 돌이켜보면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다가 아니라 이 피자였어요.

궁금하실 것 같은 것들

미태리 가격이 진짜 7천 원 이하예요?

네, 기본 토마토파스타나 알리오올리오 같은 메뉴가 6,800원이에요. 저희가 시킨 봉골레파스타는 9,800원이었고, 가장 비싼 시그니처 감바스파스타도 11,800원이었습니다. 파스타 세 그릇에 피자 한 판을 시키고도 총 44,200원이 나왔어요.

현금만 가지고 있어도 주문할 수 있나요?

키오스크는 카드와 모바일 결제만 돼요. 현금으로 계산하고 싶으면 키오스크를 건너뛰고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면 됩니다. 한국은 카드 결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현금 없이도 거의 모든 식당에서 불편 없이 먹을 수 있어요.

미태리 영암삼호점 주차는 어떻게 해요?

전용 주차장은 없어요. 가게에서 도보 3분 정도 거리에 도로변 흰색 실선 구간이 있어서 거기에 세우면 돼요. 합법 주정차 구역이라 단속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소화전 근처에는 절대 세우면 안 됩니다.

미태리는 전국 어디에나 있어요?

한국 전국에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어요. 저희는 목포 영암삼호점에서 먹었는데, 대전에도 매장이 있어서 와이프가 돌아가서도 가자고 하더라고요. 여행 중에 갑자기 파스타가 먹고 싶어지면 검색해서 가까운 매장 찾아가면 돼요.

작성일 2026년 5월 4일 14:44
수정일 2026년 5월 4일 14:44